이야기 셋. 세운상가 가동 건물관리회, 화장실 노후배관 및 수도관 교체공사

  1. 세운상가의 화장실 역사 에피소드 등 층마다 다른 화장실의 특징과 세운상가 일대 화장실 이야기, 

  2. 1980-90년대 상가주민들 및 관리소장님들의 에피소드




세운상가는 몇 층의 건물일까요?


정답은 8층! 1층부터 4층까지 상가, 5층부터 8층까지는 아파트로 이루어진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세운상가에는 2층부터 4층까지 3개층은 외부 시민과 상가주민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운상가 일대에서는 화장실은 찾아보기 힘든 귀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세운상가가 만들어진 초반 당시에도 화장실은 사용하기 녹록치 않은 귀한 공간이었을까요? 초반 당시 세운상가 화장실 관련 에피소드를 옛 기사를 통해 그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1967년, 미비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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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6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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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B동부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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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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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를 통해 1967년 7월 26일 완공된 당시에도 세운상가 1층엔 공중화장실이 없었으며, 2-3층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어 존재하지 않는 현대상가 공간을 포함하여 한 층에 2개소씩 공중 화장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옛 기사에서는 현재 세운상가 4층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대하여 언급되지 않는데, 2-3층은 남여 화장실이 각각 설치되어 있으나 4층은 남자화장실만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아 4층 화장실은 향후 추가 설치 되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1968년, 얄미운 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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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6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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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는 사용료를 받고 있지 않지만 완공 이후 초반에는 세운상가 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1인당 5원씩 요금을 받았을만큼 세운상가에서 사용이 귀했던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50여년 전 세운상가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부터 그 수가 적고 사용에 제한이 있던 세운상가 공중화장실. 이전 세운상가의 화장실 수도시스템은 지하에 있는 펌프를 통해 물을 끌어올린 후, 6층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 저장하여 사용해왔습니다. 이 수도 방식은 수압이 약하다는 점과 저수조 관리 추가라는 관리의 어려움 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50여년 전 저수조 방식을 철거하고 더 깨끗하고 높은 수압 제공 등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2020년 9월부터 약 한달간 세운상가 화장실의 노후된 수도배관을 철거 및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화장실 배관은 “수도펌프가 위치해 있던 지하 1층 기계실, 배관이 연결되어 올라가는 화장실 PIT 공간, 물탱크가 위치해 있던 6층 옥상공간” 총 3곳에서 공사가 진행되었고, 철거 및 교체 공사를 통해 지하1층 기계실과 6층 옥상 공간은 공간을 확보하고 5층 누수 민원을 줄일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제는 물탱크 없이 직접 수도관 압력으로 수압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요.

귀하디 귀한 화장실, 공급에 비해 넘치는 수요에 잔고장이 많은 공중화장실을 점검하며 관리하는 세운상가가동건물관리회의 활동을 통해 앞으로 세운상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늘도 일상을 일구어나가는 활동은 계속 됩니다.


#다시세운프로젝트_주민공모사업 #2020주민공모사업 #세운상가가동건물관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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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난형. "서울 메가스트릭처, 세운상가의 도시단면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2011. 서울

글 ㅣ 키아(최영금)

이야기 셋. 세운상가 가동 건물관리회, 화장실 노후배관 및 수도관 교체공사